수원 팔달문 맛집 아이랑 한봉석할머니순두부
안녕하세요! 오늘은 날씨 좋은 날 아이와 함께 수원 행궁 나들이를 갔다가, 저녁 메뉴로 완벽한 곳을 찾아내서 여러분께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바로 수원 팔달문 근처에 있는 '한봉석할머니순두부'입니다. 아이도 어른도 대만족했던 따뜻한 밥상, 그 솔직한 후기를 지금부터 시작할게요! 😊
찾아가는 길부터 남달랐던 기대감, 한봉석할머니순두부
수원 행궁동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마무리하고 나니 슬슬 배가 고파오더라고요. 아이와 함께 먹을 만한 저녁 식사 장소를 찾다가 발견한 보석 같은 곳이었어요. 특히 TV 프로그램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도 소개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올랐답니다.
위치와 주차 정보, 이것만은 꼭!
위치는 수원 남문, 메가박스 건물 1층이라 찾기가 정말 쉬웠어요. 큰 건물에 있어서 헤맬 필요가 전혀 없었답니다. 다만 주차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는데, 예전에는 무료 주차가 가능했다는 후기도 있었지만 2025년 현재는 유료로 운영되고 있었어요. 이 점은 방문 전에 꼭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주변에 공영주차장 등이 있어 주차 자체가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허영만의 백반기행'이 선택한 맛집?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단순한 맛집 소개 프로그램을 넘어,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진짜 노포나 숨은 고수들의 식당을 찾아다니는 것으로 유명하잖아요? 그런 프로그램에 소개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맛에 대한 신뢰가 팍팍 생기는 기분이었어요. 과연 명성 그대로일지, 직접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에 두근거리며 식당으로 들어섰답니다.
상다리 휘어지는 만 원의 행복, 주문 메뉴 솔직 리뷰
메뉴판을 보니 가격이 정말 착하더라고요.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만 원으로 이렇게 푸짐한 정식을 먹을 수 있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어요. 저희 가족이 주문한 메뉴는 이렇습니다.
- 순두부정식 (하얀 맛) - 10,000원
- 순두부찌개정식 (빨간 맛) - 10,000원
- 메밀전 - 13,000원
아이 입맛 저격! 하얀 순두부와 메밀전
아이와 함께 가면 가장 고민되는 게 바로 메뉴 선택이죠. 다행히 이곳에는 맵지 않은 '하얀 순두부정식'이 있어서 망설임 없이 주문했어요. 뚝배기에 담겨 나온 하얀 순두부는 정말 고소함 그 자체였어요. 몽글몽글 부드러운 순두부가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데,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해서 아이가 정말 잘 먹더라고요. 콩 단백질은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수적인 영양소인데, 이렇게 맛있게 먹어주니 엄마로서 너무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메밀전! 이건 정말 꼭 시켜야 할 메뉴입니다. 얇게 부쳐낸 메밀 반죽 위에 아삭한 배추가 올라간 강원도식 메밀전인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어요. 은은한 메밀 향과 배추의 달큼함이 어우러져서 저희 아이는 순두부에 메밀전까지 그야말로 '폭풍 흡입'을 했답니다.
어른들을 위한 얼큰한 빨간 순두부찌개
어른의 입맛을 위해서는 '빨간 순두부찌개정식'을 시켰습니다. 칼칼하면서도 깊이가 느껴지는 국물 맛이 정말 끝내줬어요. 인위적인 캡사이신 맛이 아니라, 고춧가루와 각종 재료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자연스러운 얼큰함이랄까요? 밥 한 숟갈 떠서 국물에 슥 적셔 먹으니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이게 기본 찬이라고?! 정성의 끝판왕, 밑반찬 퍼레이드
사실 이곳의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상다리가 휘어질 듯 차려지는 밑반찬들이었어요. 만 원짜리 정식에 포함된 구성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였답니다.
10종이 넘는 반찬의 향연
기본적으로 보리밥과 함께 잡채, 아삭한 열무김치, 그리고 제가 처음 맛보고 완전히 반해버린 '깻잎 샐러드' 등 10가지가 넘는 반찬이 쫙 깔렸어요. 깻잎 샐러드는 향긋한 깻잎을 상큼한 소스에 버무린 건데, 입맛을 돋우는 데 최고더라고요. 반찬 하나하나가 대충 만든 구색 맞추기가 아니라, 정갈하고 맛깔스러워서 젓가락이 쉴 틈이 없었습니다.
순두부정식의 숨은 주인공: 비지, 청국장, 강된장
더 놀라운 것은 순두부정식을 시키면 순두부 외에 비지찌개와 청국장, 그리고 밥 비벼 먹기 좋은 강된장까지 함께 나온다는 점이에요!
- 비지찌개: 구수하고 부드러운 비지찌개는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별미였어요. 요즘은 식당에서 보기 힘든 메뉴인데, 여기서 만나니 너무 반가웠습니다.
- 청국장: 특유의 쿰쿰한 냄새는 줄이고 구수한 맛은 살린 청국장은 그 깊은 맛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발효 음식이라 건강에도 좋다고 하니 더 열심히 먹게 되더라고요.
- 강된장: 밥에 나물 몇 가지 넣고 강된장 슥슥 비벼 먹으니, 이게 바로 행복이구나 싶었어요. 짭짤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보리밥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습니다.
건강까지 생각한 '할머니의 손맛'
이 모든 반찬과 찌개들이 전반적으로 간이 세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정말 좋았어요. 딱 '할머니가 차려주신 건강한 집밥' 같은 느낌이랄까요? 덕분에 저희 아이도 거부감 없이 다양한 반찬을 맛볼 수 있었답니다.
총평 및 재방문을 위한 꿀팁 대방출!
오랜만에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와서 주변 사람들에게 마구 추천하고 싶은 곳이에요. 마지막으로 이곳을 더 알차게 즐길 수 있는 팁을 정리해 드릴게요!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잡은 곳
가격 대비 만족도를 뜻하는 '가성비'와 마음의 만족을 뜻하는 '가심비'를 모두 잡은 식당입니다. 만 원대 정식으로 이렇게 푸짐하고 맛있는 한 상을 받을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행운이에요. 실내도 넓고 단체석도 마련되어 있어서 저희처럼 아이를 동반한 가족 외식 장소로는 안성맞춤입니다.
놓치면 아쉬운 소소한 꿀팁
식당 한편에 셀프 코너가 마련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구수한 숭늉을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어요. 식사를 마친 후 따뜻한 숭늉으로 입가심을 하니 속이 편안해지고 정말 좋더라고요. 꼭 잊지 말고 챙겨 드세요! 다음 방문 때는 어른들을 위해 막걸리에 감자전 조합으로도 한번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수원 행궁이나 팔달문 근처에서 아이와 함께 갈 만한 식당을 찾고 계신다면, '한봉석할머니순두부'는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아이는 순한 음식으로 배를 든든히 채울 수 있고, 어른은 다채로운 반찬과 깊은 맛의 찌개로 만족할 수 있는 곳! 진짜 할머니의 정성이 느껴지는 정직한 밥상을 맛보고 싶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